독특한 향과 씹는 맛이 일품인 산채의 왕, 두릅

경기도 가평은 ‘산채의 왕’이라 불리는 두릅의 고장이다. 독특한 향기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일 뿐만 아니라, 약성도 뛰어나 인삼의 사촌으로 통하는데 머무름은 짧지만 그 맛과 향은 진한
두릅을 찾아 가평 덕현리로 떠나보자.


독특한 향과 씹는 맛이 일품인 산채의 왕, 두릅



강줄기를 안고 산으로 둘러 쌓인 가평, 매년 이맘때쯤이면 가평의 넓은 들판을
두릅이 가득 채우는데 식감과 향, 그리고 약성까지 뛰어나서 산채의 제왕이라고 불린다.



두릅은 1월 초순부터 4월 초순까지 출하된다.



물과 온도를 알맞게 맞춰 재배한 산두릅은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토실토실하다.



귀한 나물로 알려진 두릅은 당뇨 등의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약재다.
두릅나물을 수 시간 달여서 차로 마시면 천연 피로회복제 역할을 하는데
위를 튼튼히 할 뿐만 아니라 신장병에도 도움을 준다.

귀한 두릅 맛을 보러 가보자.



먼저 기력이 없을 때 찬물에 밥을 말아서 척척 얹어먹으면 그만인 두릅 장아찌다.



두릅은 나무로 된 밑동만 잘라낸 뒤 칼이 아닌 손으로 나머지 부분을 손질해준다.



아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 데치는 법도 남다르다.
전체를 삶으면 윗부분은 물러지고 밑은 익지 않기 때문에 밑 부분을 먼저
좀 익힌 후 전체를 삶아준다. 이렇게 해야 색도 살고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두릅 맛을 그대로 느끼기에는 오징어 숙회가 제격이다.



살짝 데친 두릅은 소고기와 한 줄씩 번갈아 끼워서 산적을 만들어 먹으면 맛이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서로 부족한 영양분을 보완해서 그야말로 웰빙식이 된다.



두릅 두루치기를 할 때 두릅은 맨 마지막에 넣고 어르듯이 달래서 볶아야 제대로 된 맛이 난다.



두릅밥은 콩나물밥을 만드는 법과는 같은 듯 하지만 조금 다르다.
콩나물밥을 짓듯 밥과 두릅을 함께 넣어 짓지 않고 뜸을 들일 때 넣어야 하는 것이 포인트다.
그래야 파릇한 두릅의 빛깔이 살아있으면서 뭉그러져 죽처럼 되지 않는다.

머무름은 짧지만 그 맛과 향은 진한 두릅을 즐겨보자.

iMBC TV속정보 | 화면캡처MBC